
화요일 오후, 창밖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제법 선선합니다. 지난 주말 우리 동네를 뜨겁게 달궜던 축구팀의 우승 소식에 다들 아직도 마음 한편이 들떠 있으실 텐데요, 북적였던 주말을 보내고 나니 오늘 오후는 괜스레 우리 집 뒷마당에 눈길이 갑니다.
뉴질랜드의 가을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죠. 붉고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 그리고 부쩍 짙어진 공기에서 계절의 변화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여름내 바비큐 파티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뒷마당도 이제는 한결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바뀌어가는 모습이에요. 이맘때쯤이면 많은 분들이 마당을 어떻게 가꿔야 할지 고민하시더라고요. 어쩐지 을씨년스러워 보일까 걱정하거나, 너무 일찍 겨울 준비를 시작하는 건 아닐까 망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우리 집 정원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랍니다.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며 우리 동네 곳곳에서도 문화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다가오는 7월에는 마타리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새로운 음악 공연 ‘응아 레오 오 테 랑이: 별들의 목소리(Ngā Reo o te Rangi: Voices of the Stars)’ 티켓 예매가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해요. 이렇게 집 안팎으로 설렘이 가득한 시기인 만큼, 우리 집 뒷마당도 단순한 공간을 넘어 또 다른 즐거움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집 작은 정원은 사계절 내내 우리에게 위로와 기쁨을 선사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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